06 허탈감 속에서 나를 이끄시고, 이직을 통해 체험한 주님의 기적
청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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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8 07:59
저는 기독교 배경의 가정에서 자랐고, 어려서부터 어머니를 따라 교파에 다녔었습니다. 중학교 때 이사를 하면서 나가고 있던 교회와 멀어졌고, 그 이후로 대학교 때까지 교회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저는 대학생활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즐겼던 학생이었습니다. 학생회장이었던 저는 친구들과 후배들을 부추겨 술을 마시러 다니던 사람이었습니다. 비록 하나님을 알았지만 세상 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당시 교제하던 여자친구가 신실한 크리스천이어서 저에게 교회에 다시 나갈 것을 권유하였지만 저는 그것을 애써 외면하였습니다.
대학을 졸업할 무렵 저에게 환경이 들이닥쳤습니다. 교제하던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되었고, 졸업 후 장래에 대해 생각하니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제 안에는 허탈감과 공허함만이 가득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교회에 나가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 있는 방안에서 “나도 누군가처럼 신실한 믿는 이가 되고 싶습니다. 왜 저에게는 그런 믿음이 없을까요?” 라고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에 믿음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집 앞에 있는 예배당을 찾아가 봤지만 아무런 느낌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아무도 나를 관심해주지 않고 신경쓰지 않는 넓은 예배당에 앉아 있는 제 자신이 더 외롭게 느껴졌습니다. 제 마음은 더욱 공허하고 마음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어머니로부터 외삼촌께서 중국에서 교회생활을 매우 잘하고 계신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제 의사를 항상 존중해주시고 믿어주셨던 어머니께서 처음으로 저에게, 중국에 계신 삼촌에게 가서 지내다오면 좋겠다고 강하게 권유하셨습니다. 저 또한 그곳에 가면 삼촌을 통해 억지로라도 교회에 다닐 수 있고 언어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중국에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당시 삼촌 가정에는 매주 한국인 성도들을 초대해 라이프 스터디를 읽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저는 자연스럽게 그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요한계시록 라이프 스터디를 읽고 계셨는데, 읽은 내용에 대해 전혀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메시지를 다 읽고 난 뒤 한 분 한 분 돌아가면서 교통을 하시는데 느낌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도대체 이게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그곳이 중국이었기 때문에 그동안 교파에서 경험했던 그 어떤 관념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소그룹 형태의 모임과 모두가 말하고 있는 이 상황이 전혀 이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형제자매들이 저에게 어떤 느낌이 드는지 말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 느낌은 이렇게 비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하나님께 가는 계단이 있다면 이전에는 저 혼자 그 계단을 하나하나 밟아서 올라가는 느낌이었다면 그날은 다 같이 저를 북돋아서 올라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말로는 다 형용할 수 없지만 그 느낌이 너무나 좋아서 저는 완전히 매료됐습니다.
저 또한 보통의 다른 젊은이들과 같이 세상에서 성공하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여 돈을 많이 벌고 싶었습니다. 중국에 온 것도 나의 장래를 위해 스펙을 쌓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교회생활을 시작한지 6개월 무렵, 문득 제 마음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쫓고 있는 것들은 언젠가 다 없어질 것들인데 내가 왜 이것을 위해서 이렇게 노력하고 쫓고 있을까? 하나님은 영원하시다고 했는데 영원한 하나님을 쫓는 것이 더 가치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때도 지금도 제 안의 가장 큰 기도는 ‘다른 건 다 실증내고 포기하더라도 교회 생활만은 포기하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제 인생의 목표가 달라졌습니다.
직장을 구하는 것이나 결혼의 모든 과정에 주님의 안배와 축복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직장을 구할 때의 일입니다. 저는 인터뷰를 잘했기에 무난히 합격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탈락이었고 적잖은 실망감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무슨일인지 그 주의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아침, 회사로부터 갑작스레 연락이 와 지금 바로 출근할 수 있겠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부랴부랴 준비해 출근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원래 합격한 사람이 주말에 운동을 하다가 다쳐서 회사에 다닐 수 없게 되어 차순위자인 제게 기회가 돌아온 것이었습니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정신을 차리고 이 일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내가 만약 단번에 합격을 했다면 자만함에 빠져 주님께 감사하지 않을 것을 그분께서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 일을 통해 제 자신을 보여주신 주님께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2년 후 회사가 원주로 이전하게 되었고 회사를 따라 원주로 가야 될지 아니면 다른 직장을 구해야 될지 고민하게 됐습니다. 이 고민을 지체들에게 교통하였고, 몇몇 형제님들과 함께 꾸준히 기도했습니다. 이 기도에 대해 주님께서 명확한 어떤 느낌을 주신 건 아니지만 이 기간동안 지체들과 주님을 정말 많이 누렸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어떤 것을 하는 것에 있어서 먼저는 주님께 묻고 그분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가야겠구나라는 것을 참 많이 깨달았습니다. 결국은 원주로 가는 것을 포기하고 현재 다니는 곳으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다니는 직장에서도 주님을 많이 체험했습니다. 계약직으로 시작했던 저는 정직원이 되기 위한 인터뷰의 기회가 생겼고, 꼭 이 기회를 붙잡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 무렵 대학생 섞임 집회를 위한 준비에 바빴습니다. 주일집회를 마치고 섞임 장소에 답사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한 형제가 생각이 났고 인터뷰 준비를 할 수 있는 마지막 날 이었기에 많은 고민이 됐지만 제 안에 느낌에 따라 형제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인터뷰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저는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에 저는 다만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주님을 의지했습니다. 제 순서가 돌아올 때까지 마음속으로 계속해서 주님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렇게 인터뷰가 진행됐고,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지만 저는 합격했습니다. 원래는 회사가 계획한 정원에 저는 없었지만 회사 내에서 가장 높은 분이 저를 눈여겨보았고, 정원을 늘려준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결혼에 대해 큰 부담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결혼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결혼에 대한 모든 것을 “내 생각대로 결정하지 말고 주님께 맡기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저와 함께 사는 아내를 볼 때 주님께 감사합니다. 제가 주님께 기도했던 그러한 자매를 저에게 주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청년들이 직장을 구하고 결혼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먼저는 주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 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원하는 직장을 스스로 결정할 수도 있지만 먼저는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또 그것이 교회 생활하기에 좋은 직장인지를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혼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이 모든 것은 주님께 달려있지 우리에게 달려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 체험에 의하면 마태복음 6장 33절의 “다만 여러분은 먼저 그분의 왕국과 그분의 의를 추구하십시오. 그러면 이 모든 것을 여러분에게 더하실 것입니다.”라는 이 말씀처럼 우리가 주님의 원함을 먼저 관심할 때 주님께서는 기묘하게도 우리의 필요를 다 채워주실 뿐만 아니라 더하신다는 것입니다.(C.H br)
대학을 졸업할 무렵 저에게 환경이 들이닥쳤습니다. 교제하던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되었고, 졸업 후 장래에 대해 생각하니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제 안에는 허탈감과 공허함만이 가득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교회에 나가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 있는 방안에서 “나도 누군가처럼 신실한 믿는 이가 되고 싶습니다. 왜 저에게는 그런 믿음이 없을까요?” 라고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에 믿음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집 앞에 있는 예배당을 찾아가 봤지만 아무런 느낌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아무도 나를 관심해주지 않고 신경쓰지 않는 넓은 예배당에 앉아 있는 제 자신이 더 외롭게 느껴졌습니다. 제 마음은 더욱 공허하고 마음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어머니로부터 외삼촌께서 중국에서 교회생활을 매우 잘하고 계신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제 의사를 항상 존중해주시고 믿어주셨던 어머니께서 처음으로 저에게, 중국에 계신 삼촌에게 가서 지내다오면 좋겠다고 강하게 권유하셨습니다. 저 또한 그곳에 가면 삼촌을 통해 억지로라도 교회에 다닐 수 있고 언어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중국에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당시 삼촌 가정에는 매주 한국인 성도들을 초대해 라이프 스터디를 읽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저는 자연스럽게 그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요한계시록 라이프 스터디를 읽고 계셨는데, 읽은 내용에 대해 전혀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메시지를 다 읽고 난 뒤 한 분 한 분 돌아가면서 교통을 하시는데 느낌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도대체 이게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그곳이 중국이었기 때문에 그동안 교파에서 경험했던 그 어떤 관념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소그룹 형태의 모임과 모두가 말하고 있는 이 상황이 전혀 이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형제자매들이 저에게 어떤 느낌이 드는지 말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 느낌은 이렇게 비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하나님께 가는 계단이 있다면 이전에는 저 혼자 그 계단을 하나하나 밟아서 올라가는 느낌이었다면 그날은 다 같이 저를 북돋아서 올라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말로는 다 형용할 수 없지만 그 느낌이 너무나 좋아서 저는 완전히 매료됐습니다.
저 또한 보통의 다른 젊은이들과 같이 세상에서 성공하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여 돈을 많이 벌고 싶었습니다. 중국에 온 것도 나의 장래를 위해 스펙을 쌓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교회생활을 시작한지 6개월 무렵, 문득 제 마음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쫓고 있는 것들은 언젠가 다 없어질 것들인데 내가 왜 이것을 위해서 이렇게 노력하고 쫓고 있을까? 하나님은 영원하시다고 했는데 영원한 하나님을 쫓는 것이 더 가치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때도 지금도 제 안의 가장 큰 기도는 ‘다른 건 다 실증내고 포기하더라도 교회 생활만은 포기하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제 인생의 목표가 달라졌습니다.
직장을 구하는 것이나 결혼의 모든 과정에 주님의 안배와 축복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직장을 구할 때의 일입니다. 저는 인터뷰를 잘했기에 무난히 합격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탈락이었고 적잖은 실망감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무슨일인지 그 주의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아침, 회사로부터 갑작스레 연락이 와 지금 바로 출근할 수 있겠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부랴부랴 준비해 출근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원래 합격한 사람이 주말에 운동을 하다가 다쳐서 회사에 다닐 수 없게 되어 차순위자인 제게 기회가 돌아온 것이었습니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정신을 차리고 이 일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내가 만약 단번에 합격을 했다면 자만함에 빠져 주님께 감사하지 않을 것을 그분께서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 일을 통해 제 자신을 보여주신 주님께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2년 후 회사가 원주로 이전하게 되었고 회사를 따라 원주로 가야 될지 아니면 다른 직장을 구해야 될지 고민하게 됐습니다. 이 고민을 지체들에게 교통하였고, 몇몇 형제님들과 함께 꾸준히 기도했습니다. 이 기도에 대해 주님께서 명확한 어떤 느낌을 주신 건 아니지만 이 기간동안 지체들과 주님을 정말 많이 누렸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어떤 것을 하는 것에 있어서 먼저는 주님께 묻고 그분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가야겠구나라는 것을 참 많이 깨달았습니다. 결국은 원주로 가는 것을 포기하고 현재 다니는 곳으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다니는 직장에서도 주님을 많이 체험했습니다. 계약직으로 시작했던 저는 정직원이 되기 위한 인터뷰의 기회가 생겼고, 꼭 이 기회를 붙잡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 무렵 대학생 섞임 집회를 위한 준비에 바빴습니다. 주일집회를 마치고 섞임 장소에 답사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한 형제가 생각이 났고 인터뷰 준비를 할 수 있는 마지막 날 이었기에 많은 고민이 됐지만 제 안에 느낌에 따라 형제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인터뷰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저는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에 저는 다만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주님을 의지했습니다. 제 순서가 돌아올 때까지 마음속으로 계속해서 주님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렇게 인터뷰가 진행됐고,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지만 저는 합격했습니다. 원래는 회사가 계획한 정원에 저는 없었지만 회사 내에서 가장 높은 분이 저를 눈여겨보았고, 정원을 늘려준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결혼에 대해 큰 부담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결혼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결혼에 대한 모든 것을 “내 생각대로 결정하지 말고 주님께 맡기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저와 함께 사는 아내를 볼 때 주님께 감사합니다. 제가 주님께 기도했던 그러한 자매를 저에게 주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청년들이 직장을 구하고 결혼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먼저는 주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 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원하는 직장을 스스로 결정할 수도 있지만 먼저는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또 그것이 교회 생활하기에 좋은 직장인지를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혼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이 모든 것은 주님께 달려있지 우리에게 달려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 체험에 의하면 마태복음 6장 33절의 “다만 여러분은 먼저 그분의 왕국과 그분의 의를 추구하십시오. 그러면 이 모든 것을 여러분에게 더하실 것입니다.”라는 이 말씀처럼 우리가 주님의 원함을 먼저 관심할 때 주님께서는 기묘하게도 우리의 필요를 다 채워주실 뿐만 아니라 더하신다는 것입니다.(C.H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