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젊었을 때부터 하나님을 믿고 열심히 섬기려고 노력했었습니다. 좀 더 뜨겁게 주님을 사랑하는 단체들을 찾아서 이 곳 저 곳을 찾아다녔습니다. 심지어 천안에 살 때도 경기도 광주에 있는 소위 말하는 '신부단장교회'를 찾아서 몇 년을 다녔고 급기야는 그곳에 아예 거처를 옮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2년 여를 생활하고 있을 때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었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을 들어도 크게 감동이 없고 들으면 들을수록 속에서 무엇인가 갈급함이 더 생겼습니다. 이렇게 갈등하는 가운데 우리는 거처를 성남으로 옮겼고 여전히 다니던 그곳에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함께 교회를 다니는 남편이 처음 접하는 한 권의 책을 가지고 와서 나에게 읽어보라고 했습니다. ‘에베소서 강해’라는 책이었는데 처음 대하는 단어와 내용이 조금은 어려웠으나 읽으면 읽을수록 깊었고, 무엇인가 분명하게 생명의 공급이 있음을 느꼈습니다. 몇 번을 읽고 나서 남편에게 다른 책을 구해 달라고 했습니다. 남편이 근무하는 회사와 연관이 있는 분이 이 책을 주었기 때문에 남편은 또다시 그분에게 다른 책을 줄 수 있느냐고 물었고, 그분은 기꺼이 몇 권을 더 주었습니다. 남편이 받아온 책은 ‘생명의 인식’과 ‘신약 회복역’ 그리고 ‘결정성경’이라는 책이었는데 며칠동안 읽고 또 읽었습니다. 특별히 요한계시록의 회복역 각주를 읽을 때는 특별한 느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성도들의 휴거, 이기는 자들, 그리고 신부단장이라는 것에 대해서 막연히 교리로만 알고 있었는데, 회복역에서는 분명하고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참으로 많은 해방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비밀인 교회를 분명하게 보게 되었고 몸의 생활의 참된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풍성과 측량할 수 없는 무한하신 하나님을 《회복역 신약성경》과〈결정 성경〉과 여러 영적 서적을 통해 알게될 때에, 내가 찾던 주님에 대한 분명한  이상과 계시를 보게 하셨음을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나는 즉시로 남편과 책을 주신 분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분은 과천교회에 다니는 형제님이셨는데, 교통을 하고 나서 곧바로 그분이 다니는 교회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내가 남편보다 일주일 먼저 과천 교회에 참석을 했고 일주일 후에는 남편도 나와 함께 과천 교회에 참석했습니다. 처음에는 목사님도 없고 아무나 신언을 하는 것에 부담이 되었지만 집회를 참석할수록 지체들과 함께 누리는 찬송과 신언은 우리에게 새로운 믿음생활의 시작을 가져왔습니다. 너무나 신선하고 생명 공급이 넘치는 집회는 참석할수록 기쁨과 은혜가 충만했습니다.

신혼생활과 같은 과천교회를 1년 여 다니던 중에 한 분 형제님께서 저희 부부에게 성남에도 동일한 교회가 있으니 집과 가까운 성남 교회 생활을 권하셨습니다. 사실 우리는 성남에서 과천으로 이사를 하려고 집을 알아봤지만 여건이 맞지 않아서 그냥  다니고 있던 차였습니다. 4년 전부터 성남 교회에 참석을 하고 있으며 우리는 날마다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과천 교회 모든 지체들의 사랑과 섬김에 감사드립니다. 현재 성남 교회 생활도 지체들과 함께 하는 몸의 생활이 참으로 행복하고 기쁘며, 하나님의 영원한 마음의 갈망인 몸된 교회를 건축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할 뿐입니다.

그동안 찾고 찾았던 몸된 교회생활로 저희는 더 이상 방황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 부부는 다시 오실 신랑이신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기 위해 교회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여호와 이레" 이신 주님을 체험하게 하신 것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아멘(E.H S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