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물질적인 축복에서 영적인 축복으로

성도간증

성도들의 간증

13 물질적인 축복에서 영적인 축복으로

청지기 0 1755
서울에서 생활하던 저희는 남편의 직업이 확실치 않아 시골로 이주하여 비닐하우스를 인수해서 꽃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6개월 만에 큰 눈으로 인해 하우스는 무너졌고 안에 있던 상품들마저 다 망가져 못쓰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전세금을 빼고 빛을 내어 다시 하우스를 짓고 그 안에서 생활하면서 꽃장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앞이 교회였기에 교회 사모님과 전도사님의 잦은 방문과 관심이 부담스러웠던 남편은 저라도 교회에 나갈 것을 권했고 저는 어린시절 잠깐 다녔던 기억이 있어 그렇게 다시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시 중학생이던 아들을 집 앞에서 사고로 잃는 큰 비극을 겪게 되었고 그 충격으로 저는 암에 걸려 수술을 하고 투병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새로 시작한 가게의 땅마저 경매로 넘어갈지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주님께 “주님! 언제까지입니까? 언제까지 저를 이렇게 힘겨운 삶을 살아가게 하시렵니까?”라고 하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방 한칸 얻을 돈도 없이 빚만 안고서 그곳에서 쫓겨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살 수도 죽을 수도 없는 상황에 이끌려 돌고 돌아 이곳 성남까지 오게 되었고 먼저 회복 안에 있었던 오빠의 기도를 통해 회복으로 연결되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회복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여전히 모든 삶의 희망을 잃은 상황에서 지체들의 돌봄과 관심에도 오직 죽음만을 생각하는 하루 하루를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 형제님의 권유로 베드로전,후서의 훈련집회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하늘에만 계신 하나님이 아닌 내 안에 생명으로 계신 주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겪어왔던 모든 어려움과 힘겨웠던 고난의 시간들이 다만 나를 얻으시려는 그분의 사랑이었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나는 그날 그분 안에서 소생되었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다시 살아갈 희망을 얻게 되었고 지체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 안에서 지금까지도 보존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환경의 어려움들은 나를 힘들게 하고 지치게 만들지만, 나의 참 생명이신 그분을 호흡하고 누릴 때마다 그 모든 것들은 더 이상 나를 붙잡지 못합니다. 물질적인 복을 원하여 교회에 다니던 제게 영적인 복이신 삼일 하나님과 그 신성한 생명을 영원한 축복으로 얻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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