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주님의 회복을 알다

성도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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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주님의 회복을 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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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전에서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어머니를 따라 장로교회에 다니면서 구원받고 대학을 졸업하고는 원자력발전소 설계하는 ‘코펙’이라는 회사에 취업하여 서울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서울에 와서는 누님의 권유로 여의도 순복음교회에 다니게 되었는데, 누님은 여의도 순복음교회 전도사로 재직하고 있었고 저는 나름 대학부 봉사도 하면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성가대 봉사, 철야 예배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등 제게는 직장생활 다음이 교회생활이었습니다.

어느 날, 같은 회사 전기부에서 근무하는 Y 형제님이 점심시간이면 위층 토목부에 있는 나에게 가끔 찾아오셔서 복음신문을 책상 한 켠에 두고 가시는가 하면 커피 한 잔을 건네며 그날 누린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나는 ‘형제님이 부흥회 다녀오셔서 뜨거워져서 이렇게 말씀을 전하시나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형제님께서 매일 조금씩 말씀하시는데 제게 빛이 임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다니던 교회에서는 들어보지 못한 살아있는 말씀이 새롭게 와 닿았습니다. 어느 날 철야예배 가서 찬양하고 통성기도를 하는데 기도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일이 없었는데 너무도 이상해서 다음 날 Y형제님을 찾아가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형제님께서 “기도는 하나님께 무엇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이름을 부르고 그분의 갈망과 필요를 구하는 것이 참된 기도입니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회복의 진리를 접하고나서도 성가대 봉사도 하고 열심을 다했지만 이전과는 같지 않고 뭔가 갈증이 있었습니다. Y형제님께 찾아가 "형제님 저도 형제님 다니는 교회에 가보고 싶습니다.”라고 했더니 형제님께서 서울 교회 신림집회소를 연결해 주셔서 갔는데 그곳은 신림동 지하에 있는 작은 집회소였습니다.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사람도 많을 뿐 아니라 건물도 으리으리한 반면에 신림집회소는 너무도 작고 초라해 보였지만, 한 사람 한 사람 주님의 이름을 부르고 주님에 대해 말해내는 지체들 얼굴에서는 빛이 났습니다. 낮에는 순복음교회에서 맡은 봉사와 일을 감당하고, 밤에는 서울 교회 지체들과 누리는 말씀이 너무 달콤했습니다.

주님을 추구할수록 ‘아! 이건 아니구나. 합당한 교회생활이 필요하구나’ 하는 걸 느끼고 목사님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고, 그 교회에서 하던 봉사의 일을 내려놓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합당한 지방 입장인 서울 교회로 돌아와 지체들과 섞이며 달콤한 회복 안의 교회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가 1990년도니까 회복 안에 들어 온지도 벌써 30년 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성경 일독하면서 매일 아침부흥 말씀을 누릴 때 회복 안의 진리가 얼마나 귀하고 값진 것인지 날마다 체험하고 누립니다. 우리의 시련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에게 정해준 몫이요, 그리스도인의 행복은 외적인 것이 아니라 내적인 것이며 시련 가운데 그리스도를 누리며 그분의 만족을 구하는 데 있습니다. 아멘!(K. H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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