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잃었던 나의 하나님을 찾아 내 은혜가 되었네

성도간증

성도들의 간증

21 잃었던 나의 하나님을 찾아 내 은혜가 되었네

청지기 0 908
"집에 돌아와, 친구들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눅 15:6)

저는 청년 때까지 조계종에 33년을 계셨던 어머니로 인해 금불상과 달마승 그림액자로 가득한 집안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아침마다 어머니의 불경 외우는 소리에  깨곤 하였습니다. 제가 군대를 제대할 때쯤 아버지는 정년퇴직을 하면서 큰형과 베트남과 관련된 무역 사업을 하셨는데, 갑자기  정책이 바뀌면서 많은 시간 추진했던 일들과 계약이 물거품이 되었고 빚더미에 앉게 되었습니다. 친척들과 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하자 많은 질책과 빚쟁이들의 압력으로 결국 아버지는 견디지 못하시고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시도하셨습니다. 그 당시에 집에 혼자 있던 나는 아버지의 다급한 전화 목소리에 놀라 형에게 연락하여 급하게 그 장소로 가게 되었고, 병원으로 모시고 갔습니다. 다행히 목숨을 건지시고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 큰누나는 미국에서 한국에 잠시 들어와 집안 사정을 알게 되어 부모님을 모시고 미국으로 가게 되었고, 저는 필요한 물건만 들고 지하 단칸방에 살고 있던 직장동료의 셋방에 얹혀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0년을 전전긍긍하며 방랑생활을 하다가, 한국의 큰누나 집을 관리하기 위해 다시 귀국하신 부모님과 옥상에 방을 만들어 함께 살게되었습니다.

그렇게 몇년이 지난 어느날이었습니다. 저는 직장 동료이지만 마음에 맞아 주일에도 함께 여행을 다니던 친구가 오랫동안 소식이 없자 궁금하기도하여 네가 주일에 가는 곳을 나도 한번 따라가보자고 약속하고 주일 아침에 함께 가게 되었는데 그곳이 교회였습니다. 그곳에 들어가 앞에 앉아 있던 사람의 등뒤에 숨어서 듣고 있다가 무언가 내 귀에 쏙 들어오는 것이 있었는데, 내 안에 깊이 뭔가가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것이 구원인지 모른채 일주일 정도 지나 습관처럼 친구와 함께 술을 한모금을 마셨는데 갑자기 머리가 무겁고 찢어질 듯이 아픈 통증이 일주일동안 계속 되었습니다. 왜 그랬을까 생각하며 원인을 알수 없었지만, 점차 머리 아픔은 사라지고, 몇십년 먹어온 술과 담배는 끊어지고 동시에 그에 대한 입맛을 잃게 되었습니다.

이기적이며 양심에 무감각하고, 비관적으론만 살았던 제가 기묘하게도 형제자매님들을 사랑하게 되었고, 만나는 것이 너무나 즐겁고 기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하나님의 긍휼이 임했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영원한 사랑으로 나에게 오셨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교회생활은 시작되었으며 성도들의 많은 돌봄과 목양으로 말씀의 실재를 체험하며 무엇보다도 행복한 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찾아주심으로 전혀 몰랐던 나의 하나님을 만나게 되어 인생의 참 의미를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2년이 지나 부모님은 미국의 큰누나집으로 가시게 되셨고 저는 또다시 그 집에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그날 저녁에 청년부의 모임이 있었고 저는 성도들에게 그날 있었던 일들을 자연스럽게 간증하게 되었습니다. 듣던 청년 형제자매님들은 마음안에 어떤 감동이 있었는지, 저희 집에 모두 오셔서 저녁을 같이 먹고 몇몇 형제들은 하루밤을 같이 지냈습니다. 일찍 눈을 뜬 다음날 아침, 불현듯 '이때를 놓치면 결혼을 끝까지 못하겠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강한 부담이 생기게 되어 바로 교회 봉사하시는 형제님에게 이 부담을 전달하였고, 자주 만나진 않았지만 어둡고 암울한 우리 집안에 들어오면 좋을 것 같은 해맑은 한 자매가 떠올랐습니다. 이렇게 하여 몇주 후에 소식을 받은 자매님의 승낙과 함께 교회 장로 형제님의 초대에 같이 대면하게 되었고, 만남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후 6개월 뒤 교회 형제자매님들의 사랑과 놀라운 축복가운데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하나님이 주신 사랑스런 아내와 두 딸과 함께 하나님의 경륜을 이뤄가고 있음을 주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S. T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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