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한 마리 양을 찾으시는 주님

성도간증

성도들의 간증

29 한 마리 양을 찾으시는 주님

청지기 0 1687
저는 천주교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적부터 부모님을 따라 성당에 다녔는데, 저만 무섭다고 울고불고 했다고 합니다. 이웃집에 사셨던 장로님께서 그 이야기를 듣고 저를 교회로 데리고 다녔고, 저는 매우 좋아해서 그 계기로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6학년때 어머님께서 심장마비로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다른 가족들의 성당 생활이 중단되었지만 저는 교회를 꾸준히 나갔습니다. 교회 나가는걸 마땅치 않게 여기셨던 새어머님께서 제가 이복동생들을 교회에 데리고 다니자 어머님도 결국 교회에 나오셨고 온가족을 교회에 이끈 계기가 되었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긍휼로 형제들도 잘 성장했습니다.

 결혼 때는 믿음이 없는 남편과 결혼하게 되었지만 꼭 믿겠다는 약속하에 혼인을 했습니다. H 건설회사에 다녔던 남편은 늘 바쁘다는 핑계로 교회를 나갈수 없다고 했지만 해외 근무를 떠나게 될 때 목사님께 부탁해 세례를 받고 성경은 가지고 출국해 외로우니까 현지 교회에 다니면서 열심히 성경을 읽었다고 했습니다. 바빌론 시날 평야 갈대아 우르가 어딘지 사진을 찍어 보내주곤 했습니다. 해외 근무를 마친 후 건강상 이유로 사직서를 내고 분당에 아파트가 당첨되어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가게를 운영하면서 믿음 안에서 20 여년을 섬긴 교회가 대형 교회로 성장하자 목사의 빗나감으로 온 성도가 흩어지고 신문에까지 오르내리며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 가정도 방황했지만 이 교회 저 교회 순례를 하다가 마음 둘 곳을 못찾아 몇 날을 기도하며 쉰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 자매님께서 〈회복역 성경〉 한 권을 선물로 주셨고 가게에도 여러번 방문하여 말씀도 해주시곤 했지만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눈멀어 있었던 시기였던 것 같았습니다. 들으려 하지 않고 모든 것이 틀에 박힌 교회 생활에 익숙한 저는 마음을 열지 못해 많은 시간을 허비한 후에야 회복되었습니다. 심히 곤고하고 마음이 가난해졌을 때 문득 그 자매님이 떠오르곤 했지만 자매님께 냉정하게 거절의사를 밝혀 그 자매님은 3년 가까이 가게에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마음속으론 기다려지고 가끔 지나가는 걸 밖을 내다보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자매는 복음 파라솔 봉사 때 가정방문을 해 보라는 말씀에 다른 곳은 갈지라도 제 가게는 안 가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주님의 보내심으로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자매님을 보고, 제가 벌떡 일어나 반갑게 맞이하고 손을 잡고 제 아들은 교회에 데리고 가달라고 부탁드리고 저도 곧 교회 출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남편을 조금 걱정했는데 교회집회에 출석해 들어보고 마음을 열고 일반 교회와 다르지만 말씀 위주의 교회라며 함께 교회 생활하게 되고 가족이 침례를 받고 동생까지 회복되었습니다. 이제는 말씀을 생명 안에서 누리고 참 안식을 누립니다.

저 역시 순수하고 신선하며 매일 새롭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몸 안에 지체들이 기능을 발휘하여 공급하는 것과 생명이 흐르고 교회 생활에 안식과 만족이 있습니다. 영 안의 흐름에 따라 자유로우며 늘 묶이고 매여 있었던 지난날의 교회 생활과는 너무도 다른 진리 안에서 자유를 누립니다. 말씀이 실재가 되어 생활에 변화가 오고 생명이 자라는 것과 몸 안에 건축되고 있다는 영의 느낌이 있습니다. 주님의 긍휼하심으로 회복되어 주의 풍성을 누리고 몸 안에 있게 하심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참 농부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익어가고 있습니다. 매일 그리스도를 살아내고 표현하며 확대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멘.(J. H 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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